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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독서 열풍' 부를 수도

아이패드 이용시간이 TV프라임타임(시청률이 가장 높아 광고단가가 비싼 시간대)인 저녁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저녁식사 후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 미국 저녁시간대 풍속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CNN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콘텐츠를 저장해 이후 쉽게 다시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드잇레이터'(ReadItLate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패드 이용이 저녁 7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온라인 사용은 아침 시간대에 일부 늘어났다가 사라지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대에도 일부 사용이 눈에 띄지만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이른바 TV시청 프라임타임으로 불리는 저녁식사 후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대라는 것. CNN은 이에 따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활성화되면 가족들이 저녁식사 후에 거실에 모여 TV를 보는 미국의 전형적인 풍속도가 TV 이전시대의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TV 이전 시대에는 식사 후 거실 소파에 앉아 라디오를 들으면서 신문이나 책을 봤으며 비록 읽기에 이용되는 자료가 디지털화됐지만 아이패드 등의 이용이 늘면 독서 르네상스시대가 촉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리드잇레이터'의 자료만으로는 아이패드 이용자들이 영화를 보면서 웹서핑을 하는 등 멀티테스킹을 하고 있는지 또는 TV를 켜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방송국 관계자들에게는 광고와 관련해 우려할만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애플과 뉴스코프가 함께 만드는 아이패드 전용 디지털신문인 '더 데일리와 함께 올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각종 태블릿PC가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은 아침 식시시간대와 출근시간대 퇴근시간대 등에 이용이 집중돼 모바일 기기의 전형적인 이용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2011-01-14

"1000달러 받을걸" "기술덕에 값내려" 아이패드 소문과 진실, 혹은 미래

지난 27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예상보다 일찍 아이패드를 소개했다. 앞으로 60일안에 팔겠다고 했지만 아직 만져본 사람이 없다. 외신을 근거로 아이패드 소문과 진실 혹은 미래를 알아보자. ▷새로운가 발표 당일 기대를 충분히 하고 있던 전문가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시했다. 뭐가 새로운가. 따져보자.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때 MP3플레이어가 없었나. 한국의 삼성도 아이리버(?)라는 회사도 아이팟보다 앞에 있었다. 그런데 삼성 혹은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 상품명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느댜.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나왔을때 인터넷에선 부셔서 분해해서 어떤 제품을 쓰는지 알아본 기사들이 수없이 많이 나왔다. 뭐가 달랐나. 참고로 아이폰으로 자동차 시동도 건다고 한다. 이제 뭐가 다른지 왜 패러다임이 다른 제품이라고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진정으로 놀랍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2010년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의문이 생겼다. 3번째 기기가 과연 필요로 할까. 오늘 여기 그럴만한 것을 들고 나왔다. 우리는 이를 아이패드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착한 가격 지난해 우리는 넷북에 열광했다. 일단 쌌다. 하지만 포터블DVD플레이어와 노트북의 중간제품이라는 혹평도 상존했다. 299달러 정도면 세컨드 노트북이나 DVD플레이어로 갖출만 했다. 그런데 소문은 1000달러 정도 할 것이라고 알려졌던 아이패드가 499~829달러 정도라고 한다. 삼성은 700달러짜리 넷북도 만들어서 팔았다. 노트북과 뭐가 다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넷북 메이커들 생산라인 축소하게 생겼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맥북 사이의 간격을 메꿔줄 제품으로 관측하고 있다. 잡스는 아이패드의 가격 정책에 대해 "(넷북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기 원했다"면서 "가격 목표 또한 달성했다. (소문과 달리)999달러가 아닌 499달러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499달러는 16GB 버전이며 3G 16GB 모델은 629달러 3G 32GB 모델은 729달러 3G 64GB 모델은 829달러다. 잡스는 한술 더떠서 "우리의 가장 진보한 기술은…바로 믿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표현했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공유 아이폰은 통화가 우선인 전화기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일뿐이다. 그런데 애플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잡스는 다양한 내장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여러가지 모드로 슬라이드쇼를 보여주거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포토북과 함께 내장 아이팟 및 아이튠즈 스토어 일정관리 연락처 관리 등이 그것이다.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아이폰 SDK도 함께 발표됐다는 점이다. 이 SDK를 통해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다. 지난 1월초 열렸던 CES에서 선보였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특히 자동차 시동 거는 것같은 것들은 보다 큰 화면으로 가능하고 작아서 아쉬웠던 애플리케이션이 속시원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안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를 작동하거나 키친에 켜놓고 온 개스스토브를 원격으로 끄는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게임로프트를 비롯한 다수의 콘텐츠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기타 특징 잡스는 또 아이패드가 옆으로 회전할 경우 화면도 회전하는 점에 대해 "타이핑하기에 최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는 가상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두께는 0.5인치 수준이며 무게는 680g 정도 화면 크기는 9.7인치다. 1GHz A4 칩으로 구동되며 802.11n과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잡스는 "마친내 10시간 배터리 동작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듯이 배터리 시간이다. 애플은 아이워크라는 이름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이는 프리젠테이션을 구현하는데 이미지나 문서의 크기를 손가락만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워크는 또 넘버스라는 이름의 스프레드시트 애플리케이션도 포함하고 있다. ▷이북리더들은 어떻게 되나 뉴욕타임스는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타임스의 니센홀츠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300만 번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며 뉴욕타임스가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쇄물과 디지털판을 최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섹션을 클릭해 특정 기사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신문 가독에 본질을 잡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문 편집과 대단히 유사"하지만 신문과 달리 그때그때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북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톱 5 출판사의 콘텐츠를 아이북 스토어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북리더를 선도하는 아마존닷컴의 킨들DX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 특히 아이패드는 기존 이북리더들보다 훨씬 유연한 컨텐츠 습득이 예상된다. ▷다른 회사들은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었다. 또한 태블릿형 컴퓨팅 기기는 CES에서도 대거 출시돼 있다. (그래서 예상보다 일찍 나왔나?) 델과 HP 아수스 등의 주요 PC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 대부분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리눅스 운영체제에 기반한 것으로 아이패드와 유사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윈도7을 실은 HP 슬레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CES 기조연설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슬레이트는 올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델 또한 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을 소개하면서 유사한 기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었다. PC 제조사들은 모바일 인터넷과 터치스크린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범주의 태블릿 기기가 등장하고 있음을 지적했었다. 그러나 아이팟과 아이폰의 전례로 미뤄볼 때 애플이 이들 기업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태블릿 프로젝트를 몰랐다면 다른 PC 제조사들이 태블릿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CES에 서둘러 출시된 태블릿들을 잡스는 내심 기뻐하면서 한편으론 비웃지 않았을까. 장병희 기자

2010-01-31

아이패드가 바꾼 회사원 이씨의 '가상 세계'

하지만 아이폰 기능에 오피스 기능을 추가한 아이패드(iPad)는 ‘생활 가전기기’라고 불릴만큼 일상 생활과 밀접해졌다. 아이팟, 아이폰이 손 안에서 휴대기기로 머물렀지만 아이패드는 9.7인치의 터치스크린으로 커졌고 일과 놀이를 결합한, 노트북이 아닌 전혀 새로운 기기로 탄생했다. 아이패드가 오는 3월에 출시되면 일상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지, 아이패드가 상당부분 보급될 2년 뒤 2012년의 가상세계를 미리 경험해 본다. ■1. 기상 종이 대신 전자신문 읽고 손가락 대면 한글로 설명 2012년 3월 27일. 회사원 이상우(34)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패드를 켰다. 뉴욕타임스와 중앙일보 등 주요 신문을 읽기 위해서다. 신문 판형과 똑같이 제작돼 화면을 가득 채운 전자신문을 실제로 넘기듯 읽어 나갔다. 모르는 영어단어는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한글로 설명됐고 옆에 있는 보이스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회사와 관련된 주식 기사가 눈에 띄어 몇 번의 터치만에 직장 상사에게 이메일로 즉시 전송했다. ■2. 이동 차안서 동영상 메일 체크 내비게이션 보며 목적지로 오늘은 어바인으로 출장이 있는 날. 이씨는 아침 일찍 직장 동료와 차를 타고 LA에서 어바인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동영상 이메일을 체크하고 한글자막이 담긴 NBC 뉴스를 시청했다. 지리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신씨는 아이패드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었다. ■3. 찾기 애플리케이션 다운 받아 인근 스타벅스 서치 성공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두 사람은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했다. 바탕 화면에 있는 '스타벅스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누르자 3초 만에 500야드 인근에 있던 스타벅스 커피숍을 찾아줬다. 출장 용무가 끝나자 필드 트립을 떠난 둘째 아들 진규 소식이 궁금해졌다. 아이패드에서 '패밀리 네트워크'를 실행시키자 아들의 위치가 게티 뮤지엄 위에 찍혔다. 휴대폰 번호로 위치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인데 등록한 가족의 행선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4. 회의 지사와 화상 이용해 회의 자료 즉각 전송하고 저장 직장으로 돌아온 이씨는 오후 3시 뉴욕과 애틀란타 지사와 업무와 관련해 화상회의를 시작했다. 아이패드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제 회의처럼 똑같이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반드시 딱딱한 회의실에 있을 필요없이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하다. 또 필요한 자료는 즉각 보내고 받을 수 있어 참석자들의 집중도가 높고 호응도 좋았다. 모든 기록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돼 백업 자료로 쓸 수 있다. ■5. 귀가 학교 '노 텍스트북' 시대 아이들도 전자북 삼매경 퇴근을 위해 이씨는 프리웨이를 타자 아이패드의 내비게이션이 10마일 앞에서 사고가 났다며 최단 우회거리를 찾아줬다. 집에 오는 길에 마음에 드는 집이 눈에 띄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이패드에 전송하니 관련 정보는 물론 언제 매물로 나왔다는 것까지 알려준다. 집에 들어서니 중학교 1학년 진미는 아이패드를 이용해 내일 학교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교과서 내용이 모두 들어있고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작업도 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진미가 다니는 학교는 2012년부터 '노 텍스트북' 정책을 실시해 학생들은 무거운 책가방을 드는 대신 넷북이나 아이패드를 지원해 줬다. 주요 교과서 출판회사는 이미 초.중.고등학교 교재를 아이패드용으로 제작해 언제든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 수백 여개에 달하는 전자책 출판사들이 생겨나면서 필요한 자료는 간단한 검색만으로 찾고 가격도 종이책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6. 놀이 와이파이 기능 2대 사용 아들과 테니스 게임 즐겨 저녁 식사후 진규는 아빠랑 비디오 게임을 같이 하자고 졸랐다. 와이파이(Wi-Fi) 기능을 갖춘 아이패드 두 대를 이용하면 쌍방향 게임이 가능하다. 테니스 게임을 했지만 이씨는 진규에게 연속 2게임을 지고 말았다. ■7. 저리 '카디오 프로그램' 작동돼 소비열량·이동거리 계산 오후 10시 30분이 되자 이씨의 아이패드에서 '삐' 소리가 났다. 화면에는 소비열량 442kcal 이동거리 1.6마일이라고 적혀있다. 이씨가 들고 다닌 아이패드에 깔린 '카디오 프로그램'이 위성 GPS를 이용해 오늘 이씨의 이동 거리와 소비 열량을 계산해 알려준 것이다. '이걸로는 살을 빼기엔 부족해. 내일 아침에는 모처럼 조깅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다 이씨는 어느덧 잠에 빠져들었다. 애플리케이션 '없는게 없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미래가 이상우씨의 생활처럼 현실이 된 것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테면, 스타벅스 찾기가 필요하면 ‘앱(app) 스토어’에서 스타벅스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어디서든 스타벅스를 찾을 수 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 앱 스토어에는 14만개에 이르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수년내 수백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건강 검진, 학습 보조프로그램, 기억력 향상, 스케줄 관리, 작사작곡 등 없는 게 없다. 무료 프로그램도 많지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10-01-29

아이패드가 교과서 대신한다…펭귄·맥밀란 등 주요 출판사 파트너 동참

애플사가 지난 27일 공개한 아이패드(iPad·사진)가 곧 교실에서 교과서와 공책을 대신할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발표한 출판사 파트너는 펭귄, 하퍼콜린스, 사이몬&슈스터, 맥밀란, 하켓북그룹 등 5개. 애당초 맥그로우-힐도 포함됐으나, 이 회사 관계자가 TV에 출연해 공식 발표일보다 하루 먼저 아이패드에 대해 언급해 문책성으로 파트너에서 제외됐다. 특히 하퍼콜린스와 맥밀란은 수학에서 영어, 사회 등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주로 출판하고 있어 곧 교실에서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제외됐지만 맥그로우-힐은 향후 자사 출판물의 95%를 아이패드 용으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3월에 시판되는 아이패드 크기는 9.7인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 웹서핑은 물론 터치스크린으로 키보드를 사용해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할 수 있다. 교육계에서 이처럼 아이패드 교실 상용화에 대한 예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벌써 구체적인 단계에 돌입한 곳은 텍사스주에 있는 아빌린크리스천대학이다. 이 대학은 이미 교내 신문 ‘옵티미스트’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신문은 아이패드에서 읽을 수 있는 최초 학보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또 현재 아이패드를 통해 화학 연구를 할 수 있는 앱스(apps·애플리케이션)를 개발 중에 있다. 이 학교는 ‘애플 팬’이라고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에는 모든 신입생과 교수진에게 무료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제공한 바 있다. 이 학교의 ‘모바일 러닝 이니셔티브’의 일환이었다. 학업을 교실에만 가두지 않고, 언제 어디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아이패드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수만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학교 조지 솔츠만 신문방송학 교수는 “앞으로 교실에서 종이 책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은 사라질 것”이라면서 “비디오와 계산기, 실시간 웹서핑 등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동원해 공부할 수 있는 최첨단 교육 환경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10-01-28

‘아이패드’ 뚜껑 열고보니…업계는 ‘글쎄’, 소비자는 ‘우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되자 관련 업계는 일단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3월 이후 1년 동안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두배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방된다. 자연스레 기존 노트북·넷북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이팟이나 아이폰과 같은 대대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뉴저지 리지필드 세이프넷의 이보람 테크니션은 “애플 컴퓨터는 일반 컴퓨터와 운영체계가 달라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 이번에 발표된 사양을 보더라도 아직까지 기존 제품들과 큰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플러싱 김정현씨는 “가지고 있던 맥북을 중고시장에 팔고 아이패드를 살 예정”이라며 “인터넷과 이메일, 동영상 등 젊은 세대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며 크게 반겼다. 특히 아이팟보다 100~200달러 정도 비싼 499달러의 가격이 큰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은 관련 뉴스나 전문 웹사이트에서 “디자인이나 가격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쏟아내고 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01-28

태블릿 PC '아이패드' 공개 반긴 애플마니아···"손안의 만능기기 탄생"

아이팟으로 MP플레이어 문화를 바꾸었고, 아이폰으로 휴대폰 개념을 변화시킨 탓인지 아이패드가 출시되자마자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명암 엇갈린' 업계 = 애플의 태블릿 PC 발표에 가장 긴장한 곳은 노트북 업계. 아이폰이 뛰어들면서 스마트폰의 판도가 바뀐 것처럼 아이패드 출시로 인해 노트북 시장이 급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3월 이후 첫 12개월 동안 400만대가 팔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이의 두배 가량인 8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노트북의 판매가 급하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음은 e북 제조업체. 태블릿PC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흑백 화면의 기존 전자책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화려한 그래픽도 처리할 수 있어 e북 시장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경우 아마존의 킨들이나 소니의 e북 리더기 등이 그 영향권 아래에 놓이게 되는 것. 애플은 하퍼콜린스등 5개 주요 출판업자들과 제휴를 마치고 이들의 전자책 콘텐츠를 간단한 터치만으로 내려받거나 읽어내려갈 수 있는 아이북 서비스를 이날 전격 공개했다. 또 애플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BS 월트 디즈니 등과 협력관계 형성을 위해 논의 중이고 세계 최대 게임 개발 업체 중 하나인 일렉트로닉 아츠와는 이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손안의 만능기기' 뜨거운 반응 = 이날 애플 마니아를 포함한 소비자들은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탄생했다"며 반기고 있다. 태블릿 PC출시 소식을 들은 정희병씨는 "몇달 전부터 아이패드 출시 계획에 노트북 구입도 미루고 기다려왔다"며 "사무용 기기가 아닌 '보고 즐기고 놀 수 있는' 기기가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이메일 동영상과 음악 재생 전자책 게임 등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놀란 점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16기가 와이파이(무선통신) 모델이 499달러로 기존의 아이팟보다 100~200달러 비싼 수준이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인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법률 사무소에 다니는 비키 김씨는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작다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휴대성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사용으로 편리성이 높인 것 같다"며 "이메일 작업이나 워드 스프레드 시트 등의 오피스 작업을 불편없이 할 수 있다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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